[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몽골의 엘리베이터 시장이 2000년대 이후 주거 중심에서 상업시설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몽골에는 엘리베이터 생산업체가 없기 때문에 모두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어 국내기업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31일 코트라(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의 엘리베이터 수입 규모는 970만 달러(한화 약 107억9000만 원)로 전년대비 6.6%가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엘리베이터 수입 시장은 지속적인 하락세이고, 한국제품의 수입량도 마찬가지지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
몽골의 엘리베이터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705만 달러(약 78억4000만 원)어치를 수입해 전체 시장점유율 72.7%를 차지했다. 한국제품은 133만 달러(14억8000만 원) 어치를 수입해 시장점유율은 13.7%다.
중국산 엘리베이터가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몽골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몽골 내에서 고급 엘리베이터의 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엘리베이터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좋은 기회다.
게다가 한국기업의 엘리베이터는 중국 공장에서 수출하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실제 현지 시장점유율은 더 높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코트라의 분석이다.